자취를 하다 보면 꼭 필요한 필수템, 있으면 좋은 아이템, 사놓고 안 쓰는 아이템들이 있습니다. 근데 처음 자취하시는 분들은 무엇을 사야 할지 고민하실 것 같아서 첫 자취하시는 분들의 고민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자 자취 5년 차 자칭 살림 고수가 자취 필수템을 리스트업 해보겠습니다.
List 1. 자취하면서 꼭 필요한 필수템
자취하면서 꼭 필요한 필수템은 대부분 기본적인 것들이니 처음 자취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입니다. 혹시라도 이미 어느 정도 자취해보신 분들이 있으시다면 아래 <List 2. 자취하면서 있으면 좋은 아이템 BEST 5>부터 보시면 좋습니다. List 1에서는 침구류부터 화장실 용품까지 집에 꼭 필요한 것들 위주로 먼저 정리해보겠습니다. 처음 자취방에 가서 필요한 물품들 구매할 때 체크리스트로 활용해보세요!
※바쁘신 분들은 아래에 표로 체크리스트 따로 만들어두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이불세트: 자취 기간이 짧으신 분들이나 이사할 때 귀찮으신 분들은 사계절용 이불 한 세트만 사셔도 무방하지만 저는 여름용 겨울용 사계절용 다 가지고 있는 편입니다. 한번 사면 생각보다 여러 해 쓰고 몇 천 원짜리 압축팩에 보관하면 무게도 가벼워서 처음 자취하시는 거라면 한 번에 다 사는 것보단 계절마다 필요할 때 본인 상황에 맞춰 구매하는 게 좋습니다.
베개/베개커버: 잘 때 베개 여러 개 있는 거 좋아하시는 분들 있는데요. 저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처음 자취할 땐 민망하지만 베개 5개씩 있었어요. 근데 자취하다 보니 막상 제가 쓰는 베개는 2개 정도이고 나머지는 내 잠자리 공간만 차지해서 친구들 올 때나 꺼내는 애물단지였습니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면 적당히 한 두 개만 사는 걸 추천드립니다.
욕실 용품: 칫솔/치약/폼클렌징/비누/샴푸/바디워시/샤워타월/화장실 슬리퍼/화장실 발매트 등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 더 필요할 수도 덜 필요할 수도 있기 때문에 꼭 필요한 것들만 적었습니다. 처음에 샤워타월 깜빡하고 안 사시는 분들 많으니 꼭 체크하세요!
헤어 드라이기: 드라이기도 깜빡하고 안 샀다가 머리 말려야 될 때 생각나서 사시는 분들 있으니 미리미리 구매해놓으면 좋아요!
숟가락/젓가락: 이해 못 하실 수도 있지만 요리를 안 하고 배달만 시켜 드시는 분들도 꼭 필요할 겁니다. 자신의 상황에 따라 최소 숟가락, 젓가락 한 개씩은 가지고 있으셔야 됩니다.
수건: 처음에 무조건 있어야겠죠! 처음에 없으면 매우 난감합니다. 본 집에서 가져오셔도 되고 다이소나 인터넷에서 싸게 살 수 있으니 미리 꼭 체크하세요!
물티슈/화장지: 자취할 땐 물티슈가 그냥 최고입니다. 행주 쓰시는 분들도 있지만 제 경험상 물티슈 있으면 행주 안 씁니다. 물티슈는 막 쓰게 되기 때문에 저렴한 거 구매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화장지도 생활하면서 계속 써야되는 물품이니 처음에 가성비 좋은 두루마리 휴지 사놓으면 편합니다.
건조대: 자취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처음엔 아마 자취방에 대부분 건조대가 없을 거예요. 자취방 크기에 따라 건조대 사이즈 고려해서 구매해주시면 됩니다.
세탁 세제/섬유유연제: 처음 가시면 꼭 사야 될 물품들입니다. 빨래가 쌓여있을 때 주문하면 늦으니 어차피 사야 될 거 미리미리 체크합시다!
방 청소 도구: 처음에 자취방 가면 청소할 게 정말 많습니다. 청소는 계속하고 살아야 되니 처음 자취방 청소할 때 제대로 된 청소도구 구비해놓는 게 좋습니다. 집이나 방 청소용 도구는 청소기, 막대 걸레, 빗자루, 쓰레받기 중 필요에 따라 구매하시면 되고 이 중 청소기는 여유되면 작은 거라도 사는 게 정말 정말 편하고요. 막대 걸레는 물티슈처럼 1회용 청소포를 끼워서 쓸 수 있는 막대 걸레가 좋습니다. 걸레를 청소할 때마다 빠는 게 정말 일이기 때문에 1회용 청소포가 편해요!
화장실 청소 도구: 화장실 청소 도구는 뚜러뻥, 변기솔, 바닥 솔, 화장실용 청소 세제(락스) 등이 있습니다. 뚜러뻥은 그냥 처음에 사놓으시는 게 좋아요. 아주 고급 자취방이 아니라면 언젠가 한 번쯤 막힙니다. 막혔을 때 사려고 하면 굉장히 귀찮으니 처음에 미리 구매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락스 보단 요새 냄새 덜 나는 화장실 청소 세제 많으니 알아보시고 구매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생활공작소에서 나오는 청소 세제 애용합니다. 바닥 솔은 최대한 긴 거 사세요. 핸드 솔이나 짧은 거 사면 허리 나가요... 변기솔은 1회용으로 쓸 수 있는 좋은 제품이 있는데 아래 <List2 자취하면서 있으면 좋은 아이템 BEST 5>에서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슬리퍼: 본 집에서 챙겨 오시거나 저렴한 거 아무거나 구매하시면 됩니다. 처음에 자취방 가면 밖에 왔다 갔다 할 일 정말 많은데 슬리퍼 없으면 굉장히 불편합니다.
물: 아마 자취방에 처음 가면 가장 먼저 사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취방 바로 근처에 편의점이나 마트가 없다면 물 들고 오는 게 생각보다 힘들기 때문에 인터넷으로 미리 여러 병 주문해놓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쿠팡이나 인터넷으로 사면 조금 더 저렴합니다!
쓰레기봉투: 자신이 해당하는 동네의 쓰레기봉투 구매하시면 됩니다. 아마 처음 자취하시는 분들은 잘 모르실 수도 있는데 일반 쓰레기는 꼭 쓰레기봉투로 배출하셔야 되기 때문에 계속 구매가 필요합니다. 처음 자취 시작할 때 묶음으로 구매하면 조금 더 저렴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자취하면서 꼭 필요한 필수템 리스트 |
이불세트 |
베개 / 베개 커버 |
욕실 용품(칫솔, 치약, 폼클랜징, 핸드워시, 샴푸, 바디워시, 샤워타올, 화장실 슬리퍼, 화장실 발매트) |
헤어 드라이기 |
숟가락 / 젓가락 |
물티슈 / 화장지 |
건조대 |
세탁 세제 / 섬유유연제 |
방 청소 도구(청소기, 막대 걸레, 빗자루, 쓰레받이) |
화장실 청소 도구(뚜러뻥, 변기솔, 바닥솔, 화장실용 청소세제(락스) |
슬리퍼 |
물 |
쓰레기봉투 |
List 2. 자취하면서 있으면 좋은 아이템 BEST 5
자취하다 보면 꼭 필요하진 않더라도 있으면 너무 편하고 좋은 물건들이 있습니다. 이런 물품들은 저희가 살아가면서 조금이라도 삶의 질을 높여 주죠. 그러니 이 리스트는 필수가 아닌 선택해서 구매하시면 됩니다. 그럼 지금부터 제가 5년 동안 느꼈던 자취 하면서 있으면 좋은 아이템 BEST 5 말씀드릴게요.
BEST 5: 원터치 꾹꾹 핸드워시
제가 생각하기에 핸드워시는 필수템에 가깝지만 비누를 선호하시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있으면 좋은 아이템으로 넣었습니다. 코로나가 터지고 나서 손 씻는 일이 일상화되신 분들 많을 거예요. 저 또한 손을 씻는 게 습관이 되었는데요. 안 썼을 땐 몰랐지만 핸드워시가 있으면 확실히 더 편합니다. 비누로 문질문질 해서 거품 내는 거랑 한번 딱 눌러서 거품 내는 거랑 정말 다릅니다. 이게 별 차이 없어 보이지만 손을 한 번이라도 더 자주 씻게 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저는 주로 생활 공작소에서 판매하는 청포도향 국내산 핸드워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손을 자주 씻어야 되는 시대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자취하면서 있으면 좋은 아이템 BEST 5로 선정해봤습니다.
BEST 4: 속까지 시원한 변기 클리너 Easy drop
이 제품에 대해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사진 첨부했습니다. 자취하다 보면 아시겠지만 화장실 변기 생각보다 자주 더러워집니다. 변기가 더러워지면 자취하시는 분들 대부분 일반 변기솔 사서 청소하실 거예요. 근데 변기솔은 한두 번 쓰면 더러워져서 다시 쓸 때 매우 찝찝해요. 그래서 저도 청소할 때마다 변기솔을 살 수는 없어서 고민하던 차에 변기솔 제품들을 검색해보던 중 이 제품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반신반의로 한번 써보자 하고 구매했던 게 자취 인생템이 되었네요.
이 제품은 1회용 변기 클리너인데요. 적당한 길이의 막대에 세제가 묻어있는 1회용 솔을 꽂아서 청소하는 방식입니다. 세제가 묻어 있는 솔에 물을 묻혀주면 파란색 세제가 나오면서 변기가 아주 잘 닦입니다. 그리고 이 1회용 솔이 더 좋은 점은 따로 쓰레기통에 버릴 필요 없이 그냥 변기에 내리면 된다는 점입니다. 물에 녹는 재질로 만든 솔이기 때문에 변기 청소를 끝낸 후 그대로 변기에 같이 내려주시면 청소 끝이기 때문에 정말 편해요. 가격도 큰 부담 없습니다. 처음에는 1회용 솔을 꽂는 막대와 1회용 청소솔을 같이 구매해주시고 두 번째 구매부터는 리필용 1회용 솔만 구매하시면 됩니다. 이처럼 위생적으로도 깨끗하고 변기도 잘 닦이는 Easy drop을 자취하면서 있으면 좋은 아이템 BEST 4로 선정해봤습니다.
BEST 3: 푹신푹신 잠이 솔솔 에어 매트리스
잠을 편하게 자는 것은 살면서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바닥이 편하신 분들도 있지만 많은 분들이 침대에 익숙하실 거예요. 침대가 자취방 옵션에 있거나 들일 수 있다면 좋지만 여건이 안돼서 침대를 못 쓰시는 분들도 많을 거예요. 그런 분들에게 있으면 좋은 아이템입니다. 에어 매트리스는 3~5만 원대의 가성비 제품들도 많아서 큰 부담 없이 살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공간도 침대보다 훨씬 덜 차지하고 옮기기도 편해서 자취하시는 분들에게 안성맞춤인 아이템이라고 생각합니다. 써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품만 잘 고르면 바닥에서 자는 것보다 훨씬 편해서 자취하면서 있으면 좋은 아이템 BEST 3로 선정해봤습니다.
BEST 2: 사랑해요 전기장판
자취하시는 분들이라면 어쩔 수 없이 겨울철 난방비를 생각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전기장판은 난방비 걱정을 사라지게 만드는 최고의 아이템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처음 자취했을 때 뭣도 모르고 난방을 마구 플렉스 하다가 크게 후회한 적이 있기 때문에 전기장판을 정말 사랑합니다. 그리고 추위 많이 타시는 분들에겐 더더욱 머스트 헤브 아이템이라고 생각됩니다. 혼자 자취하다 보면 기분 탓인지 진짜인지는 모르겠지만 밤에 더 추워요.. 그럴 때 전기장판이 함께 해주니 경제적으로도 심적으로도 있으면 아주 좋은 아이템이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겨울 되기 전에 가성비 제품들 하나씩 구비해주시면 조금 더 저렴하게 장만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본격적으로 밤에 쌀쌀해지기 시작하는 9월 말~10월 초쯤에 미리미리 장만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처럼 겨울철에 있으면 너무 좋은 전기장판이 BEST 2 아이템이었습니다.
BEST 1: 그저 빛 전자레인지
자취를 이제 막 시작하시는 분들, 이미 자취 중인데 전자레인지 없으신 분들 모두 투자하세요. 전자레인지는 자취하면서 있으면 매우 매우 매우 좋은 아이템입니다. 사실 전자레인지는 꼭 있어야 되는 필수템에 들어가도 전혀 어색함이 없을 거예요. 이 글을 보고 있는 분들 중에 이미 공감하고 있는 분들도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 그만큼 전자레인지는 활용도가 다른 아이템들과는 달리 무궁무진합니다. 때로는 우리 자취러들에게 매우 귀찮은 끼니 때우는 일을 해결해 줄 것이며, 무자비하게 얼어버린 냉동식품들을 살살 녹여줄 것입니다. 또한 차갑게 식어버린 배달 음식들을 따뜻한 온기로 다시 살려줄 것이며, 자취러들의 영원한 동반자 햇반에 찰기를 불어넣어 줄 것입니다. 이렇게 쓰다 보니 한때 전자레인지 없이 자취 생활을 했던 시절이 생각나네요. 여하튼 저의 5년 자취 생활 동안 가장 유용했던 아이템인 것 같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랬지만 전자레인지가 비싸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은 것 같아요. 전자레인지 가성비 제품으로 찾아보면 생각보다 그렇게 안 비싸요. 어차피 우리 자취러들은 혼자 간단하게 쓰는 용도로 사용하기 때문에 비싼 제품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5만 원대 새 제품 구매하시거나 중고로 알아보면 싸고 괜찮은 제품들 많으니 자취하시는 분들 중 전자레인지 없으신 분들에게 더욱더 질 높은 자취 라이프가 되길 바라며 전자레인지에 투자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Rank | Best Items |
Best 1 | 전자레인지 |
Best 2 | 전기장판 |
Best 3 | 에어 매트리스 |
Best 4 | 변기클리너 Easy drop |
Best 5 | 핸드워시 |
포스팅을 마치며, 위에서 말한 것들 외에도 많은 것들을 사보고 써봤지만 막상 사보니 제가 혼자 생활하는 데 있어서 꼭 필요하지 않은 것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제 막 자취 시작하시는 분들이나 자취를 하고 계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불필요한 것들은 최대한 추려내고 자취 필수템 리스트를 만들어봤습니다. 그럼 모든 자취러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포스팅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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